이번 주, 오늘의 장르 : 할 수 있는 것이 그저 '도망'밖에는 없다면?!🙊 [오늘의] 담아 본, 담하 23년의 마지막 뉴스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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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키> 한수지 작가님
이 책은 돌아갈 곳을 만들고 싶었던 두 존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용이 매우 담담하게 이어집니다. 그래서 더 슬프고 애잔합니다.
제목과 같이 '카키'그리고 '나'가 등장합니다.
주인공 '나'는 할머니 댁에 맡겨진 아이입니다. 매 번 할머니 댁에 맡겨지며 매 번, 새로운 강아지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매 번, 강아지들과 이별을 합니다.
나는 강아지에게 큰 애정을 가지지 못합니다. 어쩌면 가져선 안 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카키'를 만나기 전까지는.
카키를 만나고 나는 많은 시간을 카키와 함께 합니다. 그리고 항상 떠나고 싶었던 꿈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카키와 함께 바다를 보러 가기로 한 것입니다. 물론, 그 계획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개'와 함께 운전도 할 수 없는 '어린 아이'는 바다로 떠날 수 없었던 것이죠. 나는 바다 대신 카키와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아주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할머니 댁으로 갑니다.
나도, 카키도 돌아갈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두 존재의 작은 여행, 나의 독백을 읽다보면, 두 존재가 돌아갈 곳이 '집'이 아닌 '서로'라는 생명체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살아있는 집은 어디에, 어느 곳에서 숨쉬고 있나요?
마지막 일러스트에 하늘을 날아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부디, 카키가 꿈속 세상에서 나와 함께 버스를 타고 끝나지 않는 여행을 다닐 수 있기를.
▲해당 내용은 블로그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Photo by dam_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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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끼숲> 천선란 작가님
만약,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도망'밖에는 없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아니, 어떨 것 같나요?
책을 읽으며 내내 의문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이 말하고자 했던 '구하는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개인적으로 천선란 작가님의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책은 '천개의 파랑'입니다. 그 책을 읽었을 때의 충격은 이로 말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몇 일을 내리 말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랑과 나의 사막'입니다. 물 흐르듯 한 번에 주욱,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게 했고,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졌던 책입니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고, 인간이 가진 '감정', '가치관'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천선란 작가님은 이처럼 기존의 SF에서 집중하던 것, 예를 들어 변화된 인간사회와 미래 과학, 그로인한 파괴적인 사건의 전개와는 다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저는 '인간 본연'에 집중하는 작가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물론, 작가님 글에 그런 것(기존 SF의 소재, 전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혹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작가님 특유의 전개 방식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항상 작가님의 책을 구입할 때마다 기대가 되는데요, <이끼숲>은 '천선란 같지 않다.'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역시, 천선란이었다.'로 끝난 책이었습니다.
쓰다보니, 작가님께 보내는 러브레터 같아졌는데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저는 정말 작가님을 좋아하거든요! 😁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끼숲>은 '구하는 이야기'라고 했던 작가님의 코멘트를 읽고 제 나름대로의 '구하는 이야기'를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생각하던 구하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구해짐을 받아야 하는 청소년들이 결국, 결국 구해짐을 받지는 못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구하려고 하지만 결국은 '도망'이외의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연작 소설이다보니, 등장인물은 같아도 챕터마다의 주인공이 다릅니다. 때문에 포커스도 다르고, 챕터마다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내용의 전개를 따라가다보면, 결국 이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도망 간다.'도 결국은 그들의 온전한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고민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구하는 것일까?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전한 나란 무엇인가.
나는 지금 온전한가. 나는 나를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던가.
내가 사랑하는 것의 실체가 사라진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떤 것도 답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고민입니다.
나는 나를 구하기 위해 어떤 사람이 되고 있는가.
여러분은 다른 감상을 느끼실지 모릅니다. :)
어떤 책이든 모두가 작게든 크게든, 다른 감상을 느끼지만, <이끼숲>은 굉장히 감상적인 부분이 많아서, 책을 완독해야만 제 글이 왜 이렇게 나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공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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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부터 1, 2, 3, 4, 5, 6, 7번 입니다. 🌼
1️⃣ 금전적으로 묶여있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혹은, 이미 묶여있을텐데요, 여기서 금전적으로 묶여있다는 것은 월세에서 전세로 집을 옮기며 보증금으로 돈이 크게 묶였다, 전세에서 매매로 집을 옮기며 돈이 크게 묶였다는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사를 가거나 부동산 거래를 하게 된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당장 사용할 수 없지만, 나에게 금전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월급은 들어오지 않지만 취직의 기회가 생겼다. 취직을 한다. 혹은 당장 공모전에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큰 금액의 공모전에 당선을 할 것이다, 혹은 당장 승진은 하지 않았지만 성과를 보여 승진을 한다는 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
금전적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
2️⃣ 어떠한 공동체 안에서 신뢰를 잃었거나 상처를 받은 상황일 것 같습니다. 누구나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사람은 예수님 정도 뿐인 것 같아요. 심지어, 예수도 2천년 전 십자가에 못 박힐 당시에는 많은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보호막 아래에 있다고 카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만의 동굴 안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면, 그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한동안은 이렇게 하겠어!' 결정한 것이 있다면, 그것도 카드는 응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보호 할 수 있는 것은 어떠한 것이든 카드는 지지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는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더라도 해결해 나갈 힘이 충분히 있습니다. 당장은 아닐지라도요. 😊
3️⃣ 상처받은 것 때문에 마음이 요동치는 때일지 모릅니다. 아주 오래된 과거의 상처든, 현재 진행형인 상처이든, 상처가 여러분을 마구 헤집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러분은 스스로 잘 절제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통제하고 자신이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고 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굉장히 많은 말과 조언을 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적인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오히려 여러분을 실망하게 만드는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여러분은 자기 절제의 왕입니다. 😊 스스로를 잘 돌보고 케어하고 있으며, 나아갈 방향을 이미 알고 있는 분들입니다.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것 처럼 해나가면 됩니다. 걱정 말고, 계획하고, 천천히 내가 설 자리를 만들어 나아가요. 🤗
4️⃣ 여러분을 옭아매고 있는 것이 있다면, 옭아매고 있는 모든 것들이 끝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발목을 잡고 있던 것,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던 것, 해결되지 않고 계속 미적지근하게 달라붙어 있던 미해결된 어떤 사건들, 모두 끝이 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되는 계기가 생길 것을 카드가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무언가 크게 변할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드신 분 계시다면, 걱정 말아요.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
5️⃣ 주변을 돌아봐주세요. :)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사람, 혹은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주위로 둘러싼 벽을 뚫고 들어갈 만한 용기는 없는 사람들로 보이는데요, '벽을 뚫을 용기'가 없는 것이지, 다른 용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카드는 여러분 주위에 있는 그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돌보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마음을 열어보면 어떨까요? 물론, 섣부른 결정과 판단은 좋지 않습니다. 카드는 여러분의 감정적 위로만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이나 금전관계로 주변 사람들과 얽히는 것은 좋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편한 친구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생겨날 것이라고 하니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6️⃣ 여러분은 무언가가 빠르게 해결되고, 빠르게 진행되고, 빠르게 시작되기를 바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카드는 느긋하게 기다려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생각되실지도 모르지만, 만약 취업을 기다리거나 수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금까지처럼 계속해서 해 나갔을 때에 정기적 금전(월급)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하니,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나만의 재미요소를 발견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색다른 시각으로 얻어내는 재미있고 설레는 일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7️⃣ 수험과 취업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희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누군가의 도움 보다는, 여러분 스스로 얻어내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분을 감독하거나 관리하는 사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게 될 것이라고 카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축하드릴만한 일이 정말로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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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
영화 <거미집>
"마지막 장면까지 꼭 봐야 진가를 알게 됩니다"
이런 문구를 영화 시작에 넣었으면 싶은 영화였습니다.
좋아하는 배우님들이 잔뜩 나오는 영화라서 본의 아니게 영화 홍보 관련 영상을 다 보고나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전여빈 배우님의 설명이 굉장히 적절한 설명이었다. 영화의 모든 것을 포함하였다.' 하는 생각이드는 작품입니다.
영화 속의 영화와 영화 바깥의 영화로 나뉘어 전개되는 영화는 극적 장면이 여러번 반복됩니다. 그러다보니, 굉장히 어색한 장면이라고 볼 수 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장면, 장면을 살려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비현실과 현실을 오고가는 느낌이 들고, 소재나 전개 과정에서 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오글거림은 조금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우습지 않게 웃길 뿐입니다.
마지막 엔딩에서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요, 엔딩으로 영화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적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블로그에 더 적어보겠습니다.
Photo by 영화 거미집 스틸컷(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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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시의 시간.
하루도 빠짐 없이, 내게 멍멍.
너는 그렇게 인사했다.
지금도 멍멍.
너는 누구에게 인사하는 걸까.
허공을 짖는 너를 보면
나는 생각하곤 한다.
몇 년 전 너보다 먼저 무지개를 건넌
그 친구에게 인사를 하는 걸까.
아니, 예전에 함께 밥을 먹던 할머니께.
아니, 예전에 함께 밖에서 보았던
이름 모를 친구에게.
아니, 앞집에 있던 이름 모를 또 다른 친구에게.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네가 향한 곳을 나도 향해 보니,
안녕 엉엉,
나는 소리없이 엉엉.
그렇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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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페인 단어, 발음과 함께 외워봅시다.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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뿟볼리스따 / 무헤레 / 에스뚜디안떼
쁘로뻬소라 / 에스빠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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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단어씩만 연습하면, 1년 후엔 365단어가 내 머릿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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